코스피, 낙폭만회 '약보합'..환율 9원 내려 1186원
효성·하이닉스, 사흘째 뒷걸음..동양생명 공모가 1.7만원 그룹주 '↑'
2009-09-25 15:53:09 2009-09-25 16:30:45
[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막판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떨어진 1186원으로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14%) 내린 1691.48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조정과 이에 영향받은 외국인의 이틀째 팔자세에 밀려 장중 1660선대로 내려앉기도 했지만 개인의 저가 매수세와 비차익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외국인은 1450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우위를 펼쳤다. 기관 역시 2846억원 순매도로 차익실현에 몰두했다. 출구전략 우려에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세를 펼친 반면 개인들은 4492억원을 순매수하며 홀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섰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655계약 팔자우위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9계약과 1390계약 매수우위로 외국인이 쏟아낸 매물을 받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 627억원 순매도, 비차익 1250억원 순매수 등 전체적으로 62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업종이 나란히 2%대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 금융업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8000원) 내려 79만5000원으로 80만원선을 밑돌았고, POSCO(005490) 역시 2.29%(1만1500원) 내린 49만원으로 50만원선을 하회했다. KB금융(105560)(-1.82%), 신한지주(055550)(-2.26%)가 내림세였고, 예보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은 우리금융(053000)은 4.83% 급락해 1만575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반면 오전장 약세를 보였던 현대차(005380)는 4.52%(5000원) 오른 11만5500원으로 도약했다.
LG전자(2.78%), 현대모비스(012330)(3.10%), SK에너지(096770)(4.28%)씩 올랐다. 
 
M&A소식에 휘말린 효성(004800)하이닉스(000660) 역시 각각 7.99%와 8.01%씩 급락하며 사흘째 큰폭으로 되밀렸다.  
 
생보사 첫 상장업체인 동양생명의 공모가가 1만7000원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동양매직(023020)동양메이저(001520)는 각각 3.74%와 4.13%씩 상승했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328개 종목이 상승했고 82개 종목이 보합이었다. 하한가 3개를 비롯해 45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25포인트(0.43%) 내린 516.52포인트로 사흘째 조정장세가 펼쳐졌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60원(0.80%) 내린 1186.10원으로 마감해 1년래 최저치로 낮아졌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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