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등 4개 대학, 브릿지 사업 '매우 우수'
교육부, 사업비의 4.8% 추가 지원하기로
20개 사업단, 최대 320% 목표 초과 달성
2016-04-07 15:52:36 2016-04-07 15:53:02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브릿지) 사업'에 참여한 20개 대학 가운데 한양대·서강대·전남대·연세대 등 4개 대학이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들 사업단에 사업비의 4.8%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7일 브릿지 사업에 참여한 20개 대학의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차평가는 지난 2015년부터 총 3년간의 사업기간 중 최초 1차년도 사업에 대한 평가다.
 
브릿지 사업은 대학 내 창의적인 아이디어, 특허 등이 사장되지 않고 실용화될 수 있도록 교육부가 비즈니스모델 설계, 시작품 제작, 전문인력 등을 지원하는 3개년 사업으로 매년 150억원씩 총 45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1차년도 평가 결과, 20개 브릿지 사업단은 기술창업(96개), 전략분야 기술이전(573건), 실용화 시작품(380건), 지식재산군 설계(367건) 등의 성과지표에서 최대 320%까지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또 기술이전 수입료로 292억원을 거뒀고 실용화를 위한 전담인력도 83명 채용됐다.
 
특히 한양대는 기계공학부 김태원 교수가 개발한 '에어로겔 조성물과 관련한 원천 기술'을 활용해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한바이오텍'을 지난해 12월 설립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150억원과 100여 명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강대는 특허 2건을 '큐디플러스'에 기술이전하고 전자공학과 정옥현 교수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해 후속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대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로 창업에 성공해 한국전력 제1호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됐다. 
 
연세대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을 통해 탈모용 의약품·화장품 기술을 활용한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를 지난해 12월 설립했다. 또 개인 엔젤투자 5000만원, IDV-U 테크 이노베이션 투자조합에서 2억원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교육부 홍민식 대학지원관은 "사업시행 1년차 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와, 브릿지사업이 대학 발 일차리 창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15년 20개 BRIDGE사업단의 성과목표 및 달성실적. 자료/교육부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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