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글로벌 바이오 기업 100개 육성…규제 개선·창업 지원
“2025년까지 글로벌 점유율 5% 이상 달성”
2016-04-21 19:15:25 2016-04-21 19:15:25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정부가 미래 주요 성장동력인 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규제 개선과 창업 지원 등 에 적극 나선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바이오 산업생태계, 탄소자원화 발전전략 보고회33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이하 자문회의)’가 개최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바이오 산업생태계, 탄소자원화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 바이오 산업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가파르게 성장하며 중요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의 전략적 정책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다. 이에 자문회의는 이날 바이오 산업생태계 확충 방안을 보고하고, 글로벌 기술혁신 바이오 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해 오는 2025년까지 5%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문회의는 시급성과 난이도가 높은 4개 과제를 도출해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세표치료 연구용 인체자원 활용제한 완화 유전자 치료 연구범위 제한 철폐 의료기기의 신의료기술 평가대상 축소 디지털 헬스산업 활성화 등이 이에 포함됐다.

 

아울러 바이오 R&D 스타트업은 산업에 혁신을 불어넣는 핵심 역할을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상당기간 적자가 불가피해 타 기술 분야에 비해 창업 증가율이 낮은 상황이다. 이에 자문회의는 바이오 특화 창업공간 및 보육지원 확대 바이오 창업 맞춤형 R&D·인프라 지원 강화 바이오 창업 초기기업 투자 지원 확대 코스닥 제도 개선 및 글로벌 진출 촉진 등의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미래부는 온실가스의 주요 성분인 이산화탄소·메탄 등을 탄소자원으로 활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탄소자원 활용기술의 개발과 조기 상용화를 위한 전략도 이날 보고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탄소자원화 발전전략으로서 탄소자원화 전주기 기술 개발 탄소자원화 시범단지 구축 탄소자원화 생태계 조성 등 3대 세부전략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아울러 과학외교에 대한 강화 방안을 마련해 보고했다. 향후 과학을 매개로 글로벌 이슈 공동연구를 주도하고 파트너십 토대를 강화하는 한편 과학외교 분야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바이오기술과 탄소자원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제공해줄 뿐 아니라 경제성장의 근간으로서 미래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다한미약품 같은 성공사례와 탄소자원화 등의 신산업 창출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산···관 모두가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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