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민의 겸허히 받들 것…국회와 긴밀히 협력"
총선 직후 첫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2016-04-18 11:10:56 2016-04-18 11:10:56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의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가재정과 관련해 “이번주에 재정전략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재정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을 덜고 믿음은 키우는 계기가 되도록 해달라”며 “경기회복 지원과 재정건전성 유지라는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재정 개혁과 전략적 재원 배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말했다.
 
특히 “재정 누수를 방치한 상태에서는 재정지출을 늘려도 효과가 없고 재정 건전성도 지킬 수가 없다”며 “그간 유사·중복 사업 통폐합과 보조금 개혁 등의 성과를 발판으로 해서 재정사업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재정개혁 방안을 마련해서 전 부처가 인식을 공유하고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최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 포착이 되고 있다"며 "북한이 고립 회피와 체제 결속을 위해 어떤 돌발적 도발을 감행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이에 대한 우리 내부의 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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