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영국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영국이 유럽연합(EU)를 탈퇴하면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이 뒤로 미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데이비드 카메룬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는 영국인들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만약 영국이 EU를 떠난다면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무역협정은 바로 체결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브렉시트는 미국의 이익에도 영향을 준다"며 "친구로서 이야기하자면 영국은 EU 안에 있을 때 최고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브렉시트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브렉시트가 영국과의 관계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이 브렉시트를 결정하더라도 (영국과의) 특별한 관계는 계속될 것이고, 영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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