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신한은행이 노후·생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에서 도입한 생애주기별 '내집연금 3종세트'를 25일부터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노년층을 위한 '주택연금 전환 상품'과 장년층을 위한 '주택연금 사전 예약 상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우대형 주택연금' 등 3종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내집연금 3종 세트는 주택연금 전환 또는 가입예약 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 주택연금에 가입한 고령자는 집을 담보로 맡기고 주택 가치로 산정된 월지급금을 평생 또는 일정기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60대 이상이 주택담보대출을 주택연금으로 전환하고자 할 때 연금을 한꺼번에 인출해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다.
또한 40∼50대는 보금자리대출을 신청할 때 앞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하겠다고 약정하면 최대 0.3%포인트의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택가격 1억5000만원 이하 보유자는 연금 지급금이 8∼15% 더 많은 우대형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그동안 주택연금은 9억원 이하 소유자 또는 배우자가 만 60세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해 주택가격의 1.5%를 초기보증료로 납입하고 연금 지급잔액의 연 0.7% 수준의 보증료를 내면 매달 일정 금액이 지급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주택연금 3종세트 가입자 확대를 위해 현행 주택가격 9억원 이상 1주택 제한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주택금융공사법과 시행령 개정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은 가입제한이 풀리면서 고객상담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이번 상품 출시에 맞춰 전용 상담번호(1544-9306)를 마련하고 전담 직원을 배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역본부별로 거점점포 27곳을 운영해 고객상담을 지원할 것"이라며 "각 영업점은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 중 주택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노후·생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에서 도입한 생애주기별 '내집연금 3종세트'를 25일부터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