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실적 예상대로 크게 부진-하이증권
2016-04-27 08:19:05 2016-04-27 08:19:05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예상대로 크게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은 유지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5.5% 감소한 1조3400억원으로 크게 부진했다”며 “기존 예상치인 매출 21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4000억원보다 매출은 컸지만 영업이익은 더 작았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증가의 원인은 우호적 환율과 ASP가 높은 내수시장에서의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SUV 비중 증가에 따른 믹스개선, 금융법인의 외형확대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이어 “1분기 현대차의 생산량(지분법 대상인 중국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86만6000대, 리테일 판매는 86만8000대로 1분기로선 드물게 판매가 생산보다 많았다”며 “1, 2월의 실질적 감산과 인센티브 등 강한 프로모션으로 인해 재고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인센티브로 인한 수익성 악화는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는 일단 생산량 면에서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계절적 성수기이자 신차, SUV 위주 믹스로 변화가 예정돼 있고, 어느 정도 재고 감소가 이뤄진 상태라 2분기는 생산, 판매량이 크게 개선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이어 “특히 2분기에는 미국 알라바마에서 쏘나타 라인에서의 싼타페 혼류생산 시작, 아반떼 MD 재고 소진과 AD 본격적인 판매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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