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7일(현지시간)부터 양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6'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스마트TV, 가상현실(VR) 등 최신 기술에 대한 기조연설과 70여개의 개발자 대상 세션을 진행한다. 27일 행사에는 개발자를 포함한 서비스 파트너, 콘텐츠 파트너, 제조업체, 미디어 등 4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소프트웨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기기에 안 들어가는 곳이 없으며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기기, 서비스와 접목해 스마트폰을 완전히 새로운 경험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관문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IoT기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 교환 플랫폼 '삼성 아틱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아틱 클라우드'는 다양한 IoT기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다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IoT 솔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개발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프로그램 언어로 만들어졌다. 올 초 다양한 기능이 집적된 칩 형태의 IoT 개발 플랫폼 '아틱'의 상용화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이번에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선보이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IoT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의 확장성에도 주목했다. 파트너사의 콘텐츠를 첫 화면에 노출해 접근성을 높인 '스마트 허브 SDK'와 스마트TV에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콘텐츠를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뷰 SDK'를 이날 공개했다. 또 앱 개발 시 별도의 추가 코딩 없이 타이젠이 아닌 다른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TV에서도 앱을 즐길 수 있도록 오픈소스 프로젝트 'TOAST'도 선보였다. 스마트TV 특화 결제 솔루션인 '삼성 체크아웃 온 TV'를 개발자들에게 오픈하기도 했다.
보안 플랫폼 '녹스(Knox)'의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한 행보도 포착됐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제품뿐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태블릿·기어 S2등의 웨어러블 기기에도 녹스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외에 타이젠 운영 체제에도 녹스를 확대 적용해 다양한 장비·서비스와 호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인 API와 SDK를 개방한다.
한편 전세계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는 미국, 아르헨티나, 한국 등의 청소년 100여명을 이번 콘퍼런스에 초청해 이들이 창작한 보건·홍수방지 등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하고 전세계 개발자와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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