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이번 주(2~4일) 국내 증시는 속도조절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오는 5~6일 휴장으로 주식시장이 3거래일밖에 열리지 않아 거래량은 평소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1일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가 1970~202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 코스피 등락 범위(1998~2021포인트)와 비교해 하단은 28포인트 낮고, 상단은 큰 차이가 없다.
지난 28일 일본 중앙은행(BOJ) 금융정책회의에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추가 완화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이번 주에도 글로벌 유동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둔화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지난 주에 이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BOJ의 정책 동결 속 외국인 수급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는 속도조절 국면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린이날(5일)과 임시공휴일(6일) 주식시장 휴장의 영향으로 거래량은 제한적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한국, 중국, 일본이 모두 연휴 시즌에 진입한다”며 “전반적인 시장 거래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 내 관심업종으로는 소재, 산업재 섹터가 거론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적 요인에 따른 원자재 가격의 하방 경직성 확보가 가능하다”며 “소재, 산업재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했다.
코스닥 시장은 관망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700선 중심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긴 연휴로 코스닥 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700선 중심의 움직임이 예상되는데, 전략적으로는 실적 개선주와 기관·외국인 선호주로 매매의 폭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는 ▲미국 4월 ISM제조업 지수(2일) ▲유로존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2일) ▲한국 3월 경상수지(2일) ▲한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3일) ▲중국 4월 카이신 제조업 PMI(3일) ▲미국 3월 무역수지(4일) ▲미국 4월 ISM비제조업지수(4일) ▲미국 3월 제조업수주(4일) ▲미국 3월 내구재주문(4일) ▲유로존 3월 소매판매(4일) ▲중국 4월 서비스업 PMI(5일) ▲미국 4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6일) ▲미국 4월 실업률(6일) 등이 있다.
사진/뉴시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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