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정유경, 주식 맞바꿨다…마트-백화점 지분 정리
신세계 "각 사 책임경영 강화 차원"
2016-04-29 18:32:01 2016-04-29 18:32:01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사장 남매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004170)이마트(139480) 주식을 '장내 매매'를 통해 서로 교환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29일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 지분 7.32%(137만9700주) 전부를 정유경 사장에게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으며, 정 사장이 가진 이마트 지분 2.52%(70만1203주)는 정 부회장에게 같은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과 처분 기준 가격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신세계가 21만1500원, 이마트는 18만3500원이다.
 
이에 따라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사장의 매입 대금은 각각 1287억원, 1523억원이며 각각 보유 예금과 주식매매대금으로 충당됐다.
 
이번 장내 매매를 통해 정용진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기존 7.32%에서 9.83%로, 정유경 사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2.51%에서 9.83%로 높아졌다. 반대로 정 부회장의 신세계 지분과 정 사장의 이마트 지분은 단 1주도 남지 않게 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교환은 지난해 12월 임원인사·조직개편을 통해 밝힌 신세계그룹의 각 사 책임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과 정유경 사장(오른쪽).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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