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위한 정책지원 강화”
크라우드펀딩 시행 100일…“다양한 의견 정책에 반영”
2016-05-04 13:30:39 2016-05-04 13:30:39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4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행 100일을 맞아 “제도의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정책적인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개최된 ‘크라우드펀딩 출범 100일 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임 위원장은 “올해 1월25일 크라우드펀딩 출범 이후 100일 동안 다수의 성공기업이 나타나고 펀딩에 성공한 기업이 수출계약도 이뤄내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라우드펀딩 1호 성공기업인 마린테크노는 펀딩 성공 이후 56만달러의 수출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지금까지 총 73개 기업이 펀딩에 참여해 32개 기업이 목표한 금액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며 “발행기업은 물론 중개업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기관들이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투자자금에 목말라 있던 신생·창업기업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4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임 위원장은 앞으로도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정책 지원 강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수시로 시장 참여자들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우수기업 발굴과 펀딩 성공지원,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에 대한 후속지원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라우드펀딩의 특성을 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분야 중 하나는 투자 아이템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가 쉽고 자금회수가 빠른 문화콘텐츠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10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마중물펀드를 통해 지원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크라우드펀딩 성공 이후 신생·창업기업이 창업→성장→회수→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성장단계별로 성장사다리펀드, 모태펀드, IBK매칭투자조합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방안과 후속투자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홍제훈 모션블루 대표는 “크라우드펀딩 성공 이후 IBK금융그룹 매칭투자조합에서 10억원을 추가지원 받았다”고 했으며, 정제희 태원엔터테인먼트(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사) 대표는 “자금조달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인지도 상승과 홍보효과까지 볼 수 있는 것이 크라우드펀딩의 장점”이라고 발언했다. 예탁결제원과 한국증권금융은 외국인 투자유치와 투자자 편의제공을 위해 크라우드넷 영문 페이지 확대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 위원장은 간담회 후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조달을 준비 중인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업체 ‘미디어피쉬’를 방문해 콘텐츠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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