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내비게이션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파인드라이브는 최근 빅데이터 기반의 UI(사용자환경) 설계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BF Max' 내비게이션을 출시했다. BF Max는 수년간 축적된 메뉴별 사용 통계 빅데이터를 분석, 사용 빈도별로 메뉴 카테고리와 아이콘 등의 UI를 개편한 제품으로, 추천목적지 기능이 주목할 만하다. 운전자가 자주 방문했던 목적지를 방문 빈도에 따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상대적 위치를 기반으로 목적지를 표현한다.
팅크웨어(084730)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아이나비MX'를 선보였다. 실제 도로 영상에 경로 정보를 결합한 증강현실 솔루션을 탑재해 실시간 길안내를 해준다. 여기에다 주행 중 운전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사용성 테스트 결과를 반영한 운전에 최적화된 환경도 구현한다.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도 사용자 빅데이터를 분석한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SK플래닛의 'T맵'은 사용자에게 맞춤형 장소와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T맵은 경로 안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군산·안동 등 12개 도시의 주요 인기 맛집과 여행지를 선정하고,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용자들이 이후에 함께 찾은 연관 목적지 정보를 분석해 장소 간의 관계도를 거미줄 형태로 보여준다. 맵퍼스의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 3D 클라우드'는 검색·경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가 원하는 맛집을 추천하는 리얼맛집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 활용 범위가 늘어남에 따라 내비게이션 업계 역시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사용자 맞춤 서비스와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길 안내, 장소 추천 기능에 한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활용도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인디지털 내비게이션 브랜드 파인드라이브의 'BF Max'. 사진/파인디지털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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