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호주 다음으로 금리를 올릴 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이 다음 차례로 지목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산제이 매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이코노미스트는 "호주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에서도 금리 인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며 “다음에 금리를 올릴 국가는 한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회복세와 통화가치 절상 등, 한국 경제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이 내년 1분기보다는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요일 열리는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여전히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헨 액션 이코노믹스 아시아 전략 이사도 “호주의 금리 인상은 다른 국가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이라며 “다음번 금리를 올릴 국가는 한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호주처럼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해왔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도이치방크 또한 한국이 호주에 이어 두번째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치방크는 "한국은 경기회복 속도가 비교적 빠르고 인플레이션은 높아지고 있어 미국이나 유럽에 앞서 4분기 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1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치적인 압력과 급격한 원화 강세로 첫 금리인상 시기는 한두달 늦춰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중국,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싱되고 있고, 뉴질랜드와 노르웨이, 캐나다 등도 조기 금리 인상이 가능한 국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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