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이집트에서 55억달러 프로젝트 수주지원
최대 규모 사절단 파견…장관급 '경제통상위원회' 개최도 합의
2016-05-08 15:49:35 2016-05-08 15:49:35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 기업들이 이집트에서 55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섰다. 
 
주 장관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67개사 143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이집트를 방문했다. 이번 경제사절단 파견은 지난 3월 한·이집트 정상회담 당시 시알시시 대통령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이집트에 파견한 경제사절단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제사절단과 함께 4일 (현지시간)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예방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이집트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요청했다. 특히 약 35억달러 규모의 카이로 메트로 3·5호선 공사와 6억달러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발전 기자재 사업, 15억달러 규모의 타흐히르 석유화학 플랜트 조성사업 등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또 3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30억 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패키지를 통해 한국기업들의 이집트 프로젝트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기업들의 이집트 진출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조속한 해결을 합의했다. 
 
외화 환전 곤란으로 원자재 수입 등이 어려운 현지 기업 지원을 위해 이집트 정부는 외환규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 채널을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집트 정부의 공공물자 조달에 입찰 대상국을 제한해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을 합의했다. 
 
경제사절단 방문기간 동안 열린 1:1 상담회에서는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등이 체결됐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한국 기업 33개사와 이집트 바이어 193개사가 기계장비·기자재, 의료기기, 소비재 등 분야에 서 322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한편 양국은 3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연례적으로 장관급 '경제통상위원회'와 '비즈니스 포럼'을 상호 교차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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