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커진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10월 한달 개최
산업부-문제부, '쇼핑+한류+관광' 묶은 축제 기획
2016-04-28 17:04:29 2016-04-28 17:04:29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규모가 더욱 커져 오는 10월 한달 동안 대규모 할인행사와 관광, 문화상품이 결합된 쇼핑관광축제로 개최된다.
 
28일 국무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류와 함께하는 2016년 쇼핑관광축제'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오는 9월29일부터 10월31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 진행됐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합하고 한류 문화 행사, 지역 축제와 연계해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객실료 할인과 한류 문화 행사가 펼쳐지고 쇼핑과 관광, 한류가 융합된 글로벌 명품 축제로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축제기간 초반인 9월29일부터 10월9일에는 전국의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전통시장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행사가 마련된다.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이 지난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16년 한류와 함께 하는 쇼핑관광축제' 진행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 위주에서 제조업체와 온라인쇼핑몰, 외식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전통시장업체도 지난해 200개에서 올해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할인률도 낮고 살만한 물건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할인품목과 할인률도 개선된다. 가전과 의류, 잡화상품에만 집중됐던 기존 할인품목은 인삼과 김 등 인기 한류식품과 외국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화장품 등으로 확대 된다. 
 
또 할인율의 경우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소비진작 효과가 큰 품목을 선정하고 할인과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온라인에서는 한국판 사이버먼데이를 지정해 할인행사를 벌이고 역직구 활성화를 위해 국제배송비 인하도 추진된다.
 
외국인을 상대로한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는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객실료 50% 할인과 교통 할인 등의 우대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면세점·백화점 50% 할인, 화장품 품목 50% 이상 할인, 테마파크 입장권 50% 할인 등도 함께 시행된다.
 
가을을 맞아 열리는 다양한 축제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1·2주차에는 케이팝(K-POP) 축제가, 3주차에는 서울패션위크 등 패션·뷰티·전통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 4주차에는 궁 프로젝트 등 한류와 관광 융복합 콘텐츠 행사가 열리며, 케이푸드 페스티벌 등 한류 먹거리 행사도 열린다. 행사 개막식과 폐막식에는 한류스타가 함께하는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행사 준비를 위해 5월 중 민관합동추진단을 발족하고 국민 공모를 통한 행사의 공식명칭도 선정할 계획이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지난해 부족했던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통해 국내총생산(GDP)이 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는 사전 준비기간을 늘려 대대적인 홍보와 수수료 할인 등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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