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세우테크(096690)가 쏠레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에 지분 5.2%를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세우테크가 국내외 영상콘텐츠와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 2월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최병호 쏠레어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CJ엔터테인먼트(현
CJ E&M(130960))의 영화 총괄 본부장, 싸이더스FNH 대표, 유니온투자파트너스 글로벌 부문 대표 등을 거치며 한국영화의 글로벌화를 주도 했다.
최 대표는 "국내영화 시장뿐 아니라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의 창작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바탕으로 현지에 적합한 콘텐츠를 발굴하여 투자,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으로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 강조했다.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내년 하반기 한중 동시 개봉을 목표로 다수의 합작 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필리핀과도 현지 메이저 파트너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진출도 진행 중이다. 필리핀 복합 리조트 쏠레어 리조트와 카지노를 운영하는 블룸베리그룹과 공동 투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블룸베리그룹은 2014년 쏠레어코리아를 설립해 인천과 제주도에 대규모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 중인 회사다.
세우테크는 관계자는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영화뿐 아니라 3D애니메이션, 드라마, 게임 등 영상콘텐츠와 VR, AR, 홀로그램 등 ICT 융합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Intellectual Property를 엠제이아이의 카지노 및 복합 리조트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아가씨를 비롯해 하반기 개봉작인 영화 '아수라'와 '형'에 총 17억원의 투자를 확정한 상태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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