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청와대가 가상현실(VR) 산업 육성에 관심을 갖고 의견수렴에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신 미래전략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가상현실(VR) 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주재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청와대가 직접 VR 산업에 관심을 갖고 의견수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VR 산업 육성을 위해 의견을 듣는 것은 처음"이라며 "간담회에서도 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의 ‘기어VR 어드벤처’에서 관람객들이 에버랜드의 대표 놀이기구를 기어VR과 4D시뮬레이터로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현재 정부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VR을 선정해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VR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가상현실 플래그십 프로젝트 중 5대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5대 핵심 프로젝트는 ▲VR 서비스 플랫폼 ▲VR 게임·체험 ▲VR 테마파크 ▲다면상영 ▲교육유통 등이다.
5대 선도 프로젝트에는 향후 2년간 약 500억원이 들어갈 계획이다. 이 가운데 미래부는 올해 149억원을 투입해 5대 선도 프로젝트의 콘텐츠 개발 사업자를 모집하고 VR 생태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민간에서도 올해 100억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부는 VR 신산업과 플랫폼을 선점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디바이스를 패키지로 합친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VR 산업의 원년으로 불리는 올해, 5대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SW와 콘텐츠, 디바이스 등을 패키지로 사업화 해 VR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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