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닥터)이지혜 에임 대표 “알고리즘 투자 경험으로 승부수”
모바일 로보어드바이저 출시…수수료 연 0.25~0.50%
2016-05-12 16:07:14 2016-05-12 16:07:14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에임(AIM·Automated Investment Management)이 내달 국내시장에 모바일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한다.  
 
이지혜 에임 대표는 12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져올 한국 금융시장의 변화’ 세미나에서 “알고리즘에 기반한 다양한 투자 경험과 폭넓은 투자 대상을 기반으로 ‘모바일 퍼스트 전략’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의 경우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이 오는 2020년까지 2조2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금융 핀테크는 굉장히 의미있는 산업”이라며 “핀테크 사업을 할 수 있는 규제 완화, 고객 수요, 기술적 인프라 3박자를 갖춘 시장으로 한국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에임은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이 성공하는 데 필요한 키(key)는 무엇보다 경험이라는 점에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이 대표는 미국 씨티그룹 퀀트 애널리스트와 아카디안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지내는 7년간 10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투자 알고리즘 개발과 운용을 담당했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등을 지내며 초기 IT 기업의 멘토와 투자자로 활동했다.
 
그는 “알고리즘 투자 경험이 있는가, 투자대상이 얼마나 다양한가가 수많은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서 필요한 차별화”라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인 웰스프론트(WealthFront)나 배터먼트(Batterment)에 뒤지지 않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를 주축으로 블랙스톤 사모펀드 상무 등을 지낸 함세훈 파트너가 에임의 운용을 이끌 예정이다. 
 
현재까지 에임에는 2200여명의 베타고객으로부터 1250억원 규모의 자금 운용 수요가 몰렸다. 주 타깃 상품군은 역시 상장지수펀드(ETF)다. 에임은 고객의 위험수용도 측정, 글로벌 금융상품 접근성, 최적 포트폴리오 설계 알고리즘을 반영해 연간 0.25~0.50% 수준의 최저 수수료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지혜 에임 대표가 12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져올 한국 금융시장의 변화’ 세미나에서 에임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CFA 한국협회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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