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스 유상증자, 증권가 반응 엇갈려
2009-10-09 08:51:1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전일 315억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루멘스(038060)에 대한 증권사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9일 "제3자 유상증자로 유입될 자금은 전략적 성격이고, 투자여력 보강된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루멘스는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자금 중 일부인 77억원으로 김영주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도광판 제조가공 업체 토파즈의 지분 인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홍정모 키움증권 연구원은 "토파즈 인수는 잠재적 대체 리스크를 헷지한다는 측면과 유망한 신사업 진출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반면 대신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으로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은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루멘스의 유상증자 배경이 설비투자 자금과 신규 거래선 개척으로 추정되지만 주식수 증가에 따른 주당순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 연구원은 또 "토파즈 인수로 설비투자를 위한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수 있고, 도광판 사업에 대한 의지나 인수의사를 설명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할인 효과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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