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보건복지부는 신종 감염병과 항생제 내성균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단체와 학·협회 및 기관, 환자·소비자단체, 언론, 관계부처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항생제 사용량이 많아 내성균 발생에 취약한 상태다.
실제 우리나라의 2014년 인구 1000명당 항생제 사용량(DDD:Defined Daily Dose)은 30.1%로 네덜란드(10.1%), 스웨덴(14.7%), 독일(15.7%)보다 2~3배,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도 1.5배 가량 높다. 이로 인해 반코마이신내성 장알균 발생률은 종합병원의 경우 2007년 15.5%에서 2013년 17.7%로, 의원에서는 5.0%에서 29.4%로, 요양병원에서는 20.5%에서 66.7%로 각각 높아졌다.
이에 따라 협의체는 앞으로 각계 전문가 및 정책입안자가 참여해 ‘범부처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세부 실행계획(Action plan)’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감시체계 강화를 통한 내성균 조기 인지, 항생제 적정 사용으로 내성균 발생 방지, 내성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감염예방관리, 연구개발·국제협력 및 관리운영체계 강화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 대책안이 수립되면 번부처 회의를 거쳐 ‘2017~2021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으로 확정된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최근 유엔이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보건안보(Health Security)의 위협요소로 범세계적인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국가 차원의 중장기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마련해 국민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신종 감염병과 항생제 내성균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단체와 학·협회 및 기관, 환자·소비자단체, 언론, 관계부처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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