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럽부흥개발은행 중소기업 지원펀드 참여
2016-05-13 11:28:06 2016-05-13 11:28:06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국제사회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만든 다자 펀드에 참여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0∼1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EBRD 연차총회에 최상목 1차관이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기여방안을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최 차관은 "포용적 성장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한국은 중소기업 지원펀드(SMIF)에 참여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창조경제 정책 추진 성과와 경험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차관은 EBRD 회원국 장·차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이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한국이 과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EBRD 역시 더 높은 성장과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분야에 재원을 집중 배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BRD가 민간부문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노하우를 수원국들에게 전파·확산시켜줘야 한다면서 각국이 법과 제도를 정비해 기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과 청년 등 소외계층에게 교육·고용·금융 접근성을 높여주고, 노동과 고용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유럽 교육훈련재단이나 국제노동기구(ILO) 등과 EBRD 사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최 차관은 런던 현지에서 근무하는 EBRD 한국인 직원과 기업, 금융기관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 인재들이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차총회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에서 두번째)이 12일(현지시간) 회원국 장·차관, 중앙은행총재가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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