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하게 예정된 스포츠 이벤트…수혜주는?
"음식료 필두로 광고·방송업종 관심 필요"
2016-05-15 10:30:00 2016-05-15 10:30:00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UEFA 유로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등 굵직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되면서 관련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은 광고 방송, 전기전자, 미디어, 엔터, 홈쇼핑, 음식료 등이다.
 
다음달 10일부터 7월10일까지는 유럽축구 국가대항전 UEFA 유로 2016이 기다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방송될 예정이지만 관심은 높은 상황이다. 오는 8월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실제 지난 2012년에 개최된 UEFA 유로 2012와 런던 올림픽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SMS리서치와 SK증권 등에 따르면 유로 2012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예선전 평균 시청률은 4.24%였다. 4강전이었던 독일과 이탈리아전은 4.81%로 높아졌으며 결승전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는 5.7%까지 상승했다.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런던올림픽 기간이었던 지난 2012년 7월28일부터 8월13일까지 지상파3사의 합산 시청률은 23.1%를 기록했다.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날은 한국과 영국의 축구 8강전이었으며 시청률은 31%에 달했다.
 
증권가는 이들 방송 대부분이 저녁이나 새벽 시간대의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심을 받은 만큼 음식료와 같은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즉 스포츠를 치킨과 맥주로 즐기는 ‘치맥문화’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000080)의 경우 올림픽과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기간 동안 주가가 상승했다”며 “계절적 성수기 진입, 신선식품 가격이 전년 대비 9% 넘게 급등해 맥주가격 인상 압력이 높아진 점과 맞물려 스포츠 이벤트가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제일기획(030000), SBS(034120),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NAVER(03542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과 같은 종목에도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대훈 연구원은 “광고 효과 기대감이 높은 광고와 방송, TV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전기전자, 야간과 새벽시간 추가 채널 노출이 기대되는 홈쇼핑 등 음식료 외에도 스포츠 이벤트 특수가 예상되는 업종은 많다”며 “유로 2016과 올림픽에 전세계가 들썩일 때 수혜 업종의 주가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해 유로 2016과 리우 올림픽 등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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