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원자재 상승이 오히려 호재?
2008-02-21 17:56:00 2011-06-15 18:56:52
철강재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철강업종이 올해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철광석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원재료 상승분을 상품가격에 포함시킬 경우 철강업체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쇳물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상공정 철강사가 원가상승을 상품에 반영하기 쉬워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POSCO, 한국철강, 고려아연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김봉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는 글로벌 철강사 중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해외 성장성이 주가에 반영돼 있지 않아 장기매수를 추천하고, 한국철강은 철근시황 개선과 단조 설비확장으로 2007~2010년 평균 EBITDA 증가율이 3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철강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그 근거로 "국내 철강사의 주요 제품은 올해 공급이 넉넉치 않아 판매가격 인상이 쉬울 것이고,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역내 교역 활성화로 아시아 철강사가 집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침체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철강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을 세계인구의 85%를 차지하는 개발도상국의 견조한 수요 때문이라고 보고, 철강가격이 언제쯤 하락세를 보일 것인가에 대해서 가깝게는 올 여름 비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naver.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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