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국경절 연휴로 휴장했던 중국증시가 8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급등세로 개장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60.70p(2.18%) 상승한 2840.13으로 2800선을 가뿐이 뛰어넘으며 출발했다.
연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감소했고, 경기회복세도 뚜렷해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휴기간중 발표된 9월 중국의 구매관리지수(PMI)는 54.3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오르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난달 발표된 8월 내수경기 지표들도 모두 호조를 보였다. 중국의 4분기 수출도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달 중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는 물량이 2조위안에 달하고 차스닥 상장 종목들의 거래가 시작되는 등의 수급 부담은 여전하다. 최근 실시한 공모에서 차스닥에 첫 상장할 10개사에 7840억위안(약 141조12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과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반등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4분기 첫 거래를 시작한 중국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의 펀드매니저가 중국 A증시에 대해 강세장인 ‘불스 마켓(Bull`s market)’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여 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도 “중국 거시경제가 상승기조를 나타내고 3분기 상장기업의 영업실적이 호전되며, 4분기 주가는 2700~34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상하이종합지수 2700포인트 선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지수 가격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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