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기존의 경기확장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원 총리는 건국 60주년에 앞서 중국 전역에 방송된 연설에서 "중국은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통해 세계 경제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중국은 세계를 원하고 있고 세계 역시 중국을 원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고 그 효율성과 안정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경기침체에 맞서 5860억달러의 경기부양책과 1조달러 이상의 신규대출을 통해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쏟아 부으며 글로벌 경제에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상반기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선방했던 중국 경제가 하반기 30개 회원국 중 홀로 고공비행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 총리는 "중국 정부가 시행한 경기부양책과 확장적 통화정책이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완전한 회복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며 "중국은 겸손하고 신중하게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해 여전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