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만약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정에 아무 영향도 없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현지 언론 ITV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유세 중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사진/로이터
트럼프는 "나는 모두를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며 "영국이 유럽연합이건 아니건 나에게는 어떤 차이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영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브렉시트' 관련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면 미국과의 무역협정 체결 순서에서 뒤로 밀리게 된다"고 말했었다.
트럼프는 브렉시트 지지 발언도 했다. 그는 "내가 영국인이라면 아마도 다른 체계로 돌아가길 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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