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7일 밤 산업은행에 자구안 제츨
2016-05-17 22:03:11 2016-05-17 22:03:11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에 이어 삼성중공업(010140)도 자구안을 제출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에서 채권단에 구조조정안을 제출한 곳은 외환위기 직후 삼성자동차 사태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은 17일 저녁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인력 감축과 유동성 확보 방안 등이 담긴 자구안을 제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늘 밤 자구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며 대신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임원진과 조직 축소 및  희망퇴직을 통한 추가 인력 감축안과 비핵심자산 매각 등이 포함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 측에 자구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12일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만나 자구계획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올해 단 한 건의 수주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말 산업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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