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경제지표가 좋아졌다. 산업생산이 크게 늘었고 소비자 물가는 3년래 최대폭으로 뛰었다. 주택 지표도 개선됐다.
좋은 경제지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다. 동시에 투자심리는 차갑게 식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36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41.54포인트(0.23%) 내린 1만7669.17로 시작했다. S&P 500 지수는 3.19포인트(0.15%) 떨어진 2063.47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 지수는 4.87포인트(0.10%) 하락한 4770.58로 장을 시작했다.
지난달 미국의 경제 상황은 크게 좋아졌다.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7% 늘었다. 증가폭은 지난 17개월래 가장 크다. 시장 예상치 0.3%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4월 주택착공은 117만2000호로 전월 대비 6.6% 증가했다. 건축허가도 전월비 3.6% 늘어난 112만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 달전보다 0.4% 상승했다. 3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었다. 전체 CPI에서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0.2%로 지난 3월의 0.1%보다 0.1%포인트 늘었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지표들이 시장 예상보다 좋았다"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곧 정상화(인상)할 것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37포인트(0.78%) 오른 배럴당 48달러로 거래됐다. 영국 런던 ICE상품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 인도분도 배럴당 49달러를 넘어섰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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