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전력(KEPCO)이 2조원이 넘는 누적적자에도 직원들에게 총 8600억원의 성과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방만경영을 지속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소속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은 12일 한전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조원이 넘는 누적적자에도 같은 기간동안 직원들의 성과보상금으로 8566억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한전은 1조5568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던 지난 2007년이후 경영악화로 지난해 2조9525억원 적자가 발생했고 올해 상반기동안에도 6425억원의 적자가 나타나는 등 부실이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
하지만 2007년 3007억원, 2008년 3670억원 등의 성과보상금이 지급됐고 올해 9월까지 성과보상금은 1884억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42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 의원은 "누적적자로 인해 전기요금 인상을 지속해 요구해온 한전이 직원들에 대해 천문학적인 성과보상금을 지급해온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성과보상금 일부 반납 등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최소한의 한전측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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