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주식워런트증권(ELW) 유동성 공급자(LP)의 절반 이상이 올 3분기 ELW LP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거래소가 12일 공표한 '2009년 3분기 ELW LP평가 결과'에 따르면 모든 LP가 규정 상 최소한의 의무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평가 대상인 24개 LP의 절반이 넘는 14개사가 A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통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평가는 규정에 의한 호가제시 의무이행도에 대한 절대평가와 자발호가 비중·평균스프레드 비율 및 평균호가 수량에 대한 상대평가 결과를 종합해 결과를 산출한다.
ELW시장 확대와 LP평가제도 도입에 따른 LP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노무라, CS, 신영, 맥쿼리, 대신, 신한금융투자, 동부, 동양종금, 미래에셋, 한화, 하나대투, 대우,우리투자, 유진투자 14사가 A등급을 받았으며, 메리츠, 삼성, 교보, 골드만삭스, 현대, 한국투자, NH투자, 씨티그룹은 B등급, 메릴린치와 유비에스는 C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분기에 LP업무를 시작한 노무라와 동부는 첫 번째 평가임에도 A등급을 받았으며 미래에셋과 동양종금은 호가제출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2분기 연속 평가등급이 상향조정 됐다.
모든 LP가 규정상의 최소한 의무는 철저히 지킨것으로 조사됐으며 총 평균점수는 전분기 83.1점에 비해 하락한 79.9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측은 "이는 스프레드비율과 평균 수량 항목에서 LP간 경쟁 심화로 상대적인 평가기준인 상위 LP의 최고점수가 상향조정 된 것에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에게 매우 유리하도록 매도·매수 평균 스프레드를 제시한 상위 LP는 신한금융투자, 대우, 신영 등이며 투자자에게 호가수량을 충분히 제시한 상위 LP는 노무라, CS, 메리츠 등이었다.
3분기 ELW 호가건수는 약 1억3100만건이었으며 평가결과가 특정 항목으로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충실성(의무이행도), 적극성(자발호가), 유리성(평균호가스프레드비율) 및 유동성(평균호가수량) 등이 다면적으로 평가됐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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