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은마APT' 재건축, 올해내 확정될 듯
강남구 안전진단자문위 13일 안정성 등 심사
2009-10-12 14:23:17 2009-10-12 18:20:26
[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가운데 하나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사업 추진 여부가 이르면 올해 안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은마아파트는 1980년도에 준공된 아파트로 총 4424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낙후된 시설로 인해 입주민들의 재건축 사업 요구가 끊이질 않았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오는 13일 자체 안전진단자문위원회를 열고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구조안정성과 설비 노후도 등을 심사할 계획이다.
 
안전진단 현지조사는 구조, 설비, 주거 등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이 해당 지역을 직접 방문해 조사결과를 강남구에 통보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강남구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진단자문위원회를 열어 정밀안전진단 실시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위원회 회의에서 재건축 사업이 필요하다고 결론이 내려지면 오는 11월 중 용역업체를 선정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올해 안에 결과가 확정된다.
 
강남구청은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추진 쪽으로 결정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재건축단지 안전진단 실시여부를 국토해양부 산하 기관에서 했지만 이번 심사부터 안전진단 실시 주체가 일선 구청으로 이양됐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주차장 시설이 협소해 평일 오후에 차가 빠져나오는데 30분 이상 걸리는 실정"이라며 "은마아파트는 건물이 워낙 낡아 재건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남구청은 은마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판정이 내려지면 내년 하반기에는 정비계획수립과 구역지정 등 사업시행단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는 반면 재건축 추진에 따른 향후 부동산 시장 변화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은마아파트는 중층재건축 아파트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저층 아파트보다 떨어진다"며 "최근 DTI규제, 자금출처조사 등이 맞물려 있어 재건축 사업이 확정된다고 해도 향후 부동산 시장이 들끓기는 힘들 것"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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