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KEB하나은행이 중국 현지 리테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KEB하나은행은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이하 중국하나은행)이 지난 20일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한 모바일뱅크 '1Q Bank(원큐 뱅크)'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중국내 외국계은행 중 최초다.
1Q Bank는
하나금융지주(086790)가 해외 현지 리테일 영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한 룹의 핀테크 역량을 집약해 개발한 글로벌 리테일 영업지원 플랫폼이다. 이번 중국 진출은 지난해 1월 캐나다법인에 이어 두 번째다.
중국 1Q Bank는 은행 창구 방문없이 비대면 실명확인 및 금융상품 가입 기능과 스마트폰뱅킹(은행 창구 통한 신규 고객 대상)을 한 개의 앱(App)에 았다. 이는 각각의 앱을 사용 중인 중국 현지은행들 보다 훨씬 편리하다.
비대면 신규 절차는 신분증 간편촬영, 전화번호 인증, 현지은행의 기존 실명계좌 연결등록의 순으로 공인인증서나 일회용비밀번호 생성기(OTP)와 같은 보안매체가 필요 없어 5분 이내에 간편하게 계좌개설과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중국하나은행은 1Q Bank를 통해 중국 핀테크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현지 리테일 영업 강화로 손님기반을 확대해 현재 12만명 규모인 개인손님을 향후 1년 내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하나은행은 1Q Bank 전용상품으로 통역과 진료비 할인 등을 결합한 '한국의료관광제휴 금융상품'을 이달 내에 출시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신용대출, 해외 간편송금 플랫폼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의 금융거래에서 쌓인 포인트와 OK캐시백, 신세계 등 제휴처들의 포인트를 모아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하나멤버스'도 현지에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앞으로 '1Q Bank'를 캐나다와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유럽-브라질-미주지역 등 전세계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그룹의 목표인'2025년 글로벌 50대 금융그룹 진입'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왼쪽)이 중국 1Q Bank 출범식에서 '1Q Bank'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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