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했지만 발빠른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미 3분기를 넘어 4분기로 향해 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만큼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4분기 실적호전예상종목군이 오히려 주목 받을것이란 판단이다.
지난 1분기 이후 상향 커브를 그리기 시작했던 기업실적은 정점을 지나 연말로 접어들수록 모멘텀이 점차 둔화될 조짐이다.
13일 증권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가 국내 주요 상장사 153곳에 대한 증권사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예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조와 1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3.4%, 3.8% 밑돌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실적전망이 주가 향방을 판가름하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상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의 실적개선은 공격적인 비용감소와 재고조정 효과에 크게 기인한 반면 4분기 이후 실적개선은 경기회복으로 인한 매출증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이후 업종별 주도력은 밸류에이션보다는 향후 이익 모멘텀에 좌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 연구원은 "IT와 경기소비재, 금융업종은 다른 업종에 비해 하반기 실적 정상화 속도가 빠르고 3~4분기 실적 상향조정이 활발하다"며 "올해 증시상승을 주도한 이들 업종이 4분기 기업실적 개선 역시 이끌고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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