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 의장 하버드대학교 연설을 앞두고 시장에는 관망세가 짙다.
오전 9시 32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4.76포인트(0.08%) 오른 1만7843.05로 출발했다. S&P 500 지수는 2.01포인트(0.10%) 뛴 2091.22을, 나스닥 지수는 2.62포인트(0.05%) 상승한 4904.38을 각각 나타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보다는 못했지만 잠정치보다는 높았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정치 0.5%에서 0.8%로 수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0.9%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이후로는 가장 낮았다.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오후 하버드대학교에서 래드클리프 메달을 받은 후 오후 1시 15분 그레그 맨큐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옐런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금리인상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길 희망한다. 미국의 5월 일자리 지표가 발표된 이후 진행되는 다음달 6일 연설에서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더욱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톤 브라이빗 웰스의 로버트 파블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가장 큰 문제는 연준의 금리인상에 관한 '불확실성'"이라며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하길 원할 정도로 국내 경제가 회복하길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퍼스트 스탠다드 파이낸셜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연구원은 "만약 옐런 의장이 6월이나 7월 금리인상에 대해 말한다면 시장이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미국의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도 발표된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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