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선거 과정에서 거친 언행을 일삼아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후보의 필리핀 차기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의회가 정·부통령 선거의 공식 개표를 마무리 한 결과 두테르테 후보가 1660여만 표를 얻어 2위인 집권 자유당(LP)의 마누엘 로하스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차기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 사진/뉴시스·AP
부통령에는 여당 후보인 레니 로브레도 여성 하원의원이 1440여만 표를 획득해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르코스 주니어 의원을 26만3000여 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인은 6월 30일 취임하며 임기는 6년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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