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이 15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가서명한다.
외교통상본부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이날 오후 5시30분(한국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EU FTA 협정문에 가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EU 의장국인 스웨덴의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FTA가 사실상 타결됐다고 공동 발표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그동안 양국은 두차례에 걸친 협정문 법률 검토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번 가서명에 이르렀다.
가서명 이후에는 1000 쪽이 넘는 협정문 번역작업이 진행된다. EU는 27개 회원국 22개 언어로 번역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3~4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현재 협정문 번역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시키고 국회비준절차를 거쳐 내년에는 정식서명 후 발효시킬 계획이다.
EU 측은 27개 회원국 대표로 구성된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야 협정문에 정식서명할 수 있어서 우리보다 정식서명 시기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서명 이후 협정문을 양국이 공개하기로 해서 일반인은 영문 협정문을 볼 수 있게된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