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세단 모델을 제치고 시장 대세로 자리잡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무게감은 부산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 데이 행사에는 주요 브랜드들은 앞다퉈 신작 SUV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르노삼성은 1분기 출시 이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신형 SUV 'QM6'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전작인 QM5 대비 넓어진 공간과 강화된 고급감을 통해 오는 9월 시장 출시 이후 월 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중형 세단시장이 SM6로 전성기를 맞고 있듯이 새로운 프리미엄 SUV QM6를 통해 기존 공간 활용성 뿐만 소비자 감성만족이라는 새로운 SUV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이 2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QM6를 소개하고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신작 SUV 공개는 수입차 브랜드들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최근 수년간 국내 시장에서 고공행진한 재규어랜드로버는 나란히 재규어 F-PACE와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내놨다. 재규어 최초의 SUV 모델과 랜드로버 인기 모델인 이보크 오픈탑 모델을 통해 해당 시장 존재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재규어 최초의 SUV모델 F-PACE. 사진/정기종 기자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사진/정기종 기자
폭스바겐은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 티구안의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한층 날렵해진 디자인과 향상된 주행성능을 갖춘 모델을 앞세워 최근 2년간 수입 SUV시장 1위를 지켜온 절대강자의 면모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사진/정기종 기자
닛산은 3세대 풀 체인지를 통해 브랜드 내 가장 진보된 프리미엄 SUV를 표방한 ‘올 뉴 무라노’를 선보였고, 인피니티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공개한 준중형 크로스오버 모델 Q30을 재차 선보이는 동시에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세단과 SUV의 중간 형태라는 독특한 포지셔닝을 통해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닛산 올뉴 무라노(왼쪽)와 인피니티 Q30. 사진/정기종 기자
올해 라인업 대폭 강화를 목표한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 역시 SUV 모델 XT5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캐딜락 XT5. 사진/정기종 기자
이밖에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와 마세라티도 브랜드 라인업 가운데 첫 SUV 모델 '벤테이가'와 '르반테'를 각각 선보이며 고객층 확장을 노리고 나섰다.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정기종 기자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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