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지난해부터 강화된 유럽연합의 배출가스 기준 '유로6'이 적용된 아우디폭스바겐 차종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일 법무법인(유한) 바른은 "유로6이 적용된 신형 디젤엔진(EA288)을 장착한 2016년 모델 아우디 A1과 A3, 폭스바겐 골프 등 3종 차량 구매자들을 대리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집단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소비자를 대리하는 하종선 변호사는 "다음주 중 환경부에 신형 엔진 EA288 장착 차량의 조작 여부에 대한 재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검찰 수사를 지켜본 후 기존에 제기한 EA288 엔진 장착 차량 관련 집단소송과 동일한, 매매계약 취소 및 대금 환불을 요구하는 부당이득반환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1일 수입 전 인증 없이 수입돼 평택항 출고장에 보관돼 있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차량 950여대를 압수했다. 이들 차량은 2016년식 아우디 A1(292대), A3(314대), 폭스바겐 골프(350) 등으로 모두 '유로6'이 적용된 차종이다. 검찰은 이들 차량이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유로6' 적용 차량의 배출가스 실험 결과 조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평택 출고장에 보관중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수입차량 950 여대를 압수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경기 평택 출고장 차량에 압수된 표시의 딱지가 붙어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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