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명품 등 고가상품 판매가 늘면서 지난달 백화점 매출이 9%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6%나 감소했다.
지식경제부는 16일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서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6% 늘었지만 대형마트 매출액은 6% 줄었다고 발표했다.
백화점 매출액은 올해 2월 마이너스 0.3%로 감소한 이후 7월 4.0%, 8월 7.6%, 9월 8.6%를 기록하는 등 계속 증가세다.
명품 판매가 무려 21.9%나 늘고 굴비, 갈비 등 고가의 추석 선물세트가 많이 팔리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마트의 경우 가전문화(-11.4%), 잡화(-8.6%), 식품(-4.9%), 스포츠(-4.2%), 의류(-2.5%)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 증가율은 올해 6월(-1.4%)부터 마이너스를 기록, 7월 마이너스 6.0%, 8월 마이너스 1.5%에 이어 지난달 대폭 하락했다.
김종호 지경부 유통물류과 과장은 "중산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됨과 동시에 인터넷을 통한 상품 구입 등 다양한 구매경로가 생기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1인당 구매단가는 각각 7만7565원, 4만8012원으로 백화점이 대형마트보다 61.5% 높게 나타났다.
◇ 대형마트·백화점 매출 증감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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