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미 화물기 사고 파손 시설 복구 3개월 소요
2016-06-07 15:37:04 2016-06-07 15:37:04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국토교통부는 활주로를 이탈한 미 화물기 사고로 인해 파손된 공항 시설의 완전 복구까지 최소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는 지난 6일 밤 10시45분쯤 인천공항을 이륙 중 랜딩기어 고장으로 활주로를 이탈한 UPS(United Parcel Service of America) 소속 화물기(UPS 61편, 인천→앵커리지)에 대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국토부는 사고 항공기의 잔류 연료 제거, 탑재된 화물(약 100톤) 하기, 화물기 이동경로 확보 등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견인을 완료할 계획이며, 약 3일 정도 소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사고로 항공등화 14개와 계기착륙시설인 로컬라이저 안테나 6개가 파손됐다.
 
항공등화는 1일 내에 임시복구하고, 10일 내에 완전복구 할 계획이다. 하지만 파손된 계기착륙시설인 로컬라이저 안테나는 약 3개월 정도의 복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에 따르면 화물기 견인 및 복구 기간 중, 제2, 3활주로를 활용해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이·착륙할 수 있다.
 
국토부는 "평소 이륙 전용으로 사용되던 제1활주로는 항공기 견인 완료 이후에는 양방향 이륙이 가능하고, 착륙의 경우에는 파손된 로컬라이저 반대방향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하면서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7일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지난 6일 밤 랜딩기어 파손으로 활주로를 벗어나 이륙하지 못한 UPS소속 5X61편 화물기가 멈춰서 있다. 사진/뉴스1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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