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협력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미래부·롯데홈쇼핑, 성의있는 대책 마련" 요구
2016-06-07 15:13:04 2016-06-07 15:13:04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프라임타임 방송정지 징계처분을 받은 롯데홈쇼핑의 중소기업 협력사 대표들이 모여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롯데홈쇼핑 협력사 대표들은 지난 3일 중소기업중앙회관 소회의실에서 '롯데홈쇼핑 협력사 비상대책위원회(이상 비대위)'를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위원장에는 진정호 세양침대 대표이사를 선출했으며, 부위원장에는 김봉남 에스피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이동원 에어시스템 대표이사, 이화숙 보라코리아 대표이사, 정영달 한빛코리아 대표이사 등 4명을 선출했다.
 
비대위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영업정지 처분이 롯데홈쇼핑 협력사들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고, 미래부의 협력사 대응방안이 전혀 실효성이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240여 협력사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공동대응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는 출범과 함께 '롯데홈쇼핑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롯데홈쇼핑에 내린 영업정지 처분은 롯데홈쇼핑에 납품하는 우리 협력사들은 물론이고, 우리의 협력사인 2차 협력사 임직원들와 그 가족들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미래부의 대책은 현장감이나 실효성이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말 그대로 탁상행정의 산물로 우리를 두 번 죽이고 있으며, 롯데홈쇼핑은 지금까지 우리의 생존권을 지켜줄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미래부와 롯데홈쇼핑의 성의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영업환경 회복을 위해 ▲미래부와 롯데홈쇼핑은 머리를 맞대고 협력사들의 문제 해결에 즉각 나설 것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을 강구하고, 해결방안이 없다면 행정처분을 철회할 것 ▲롯데홈쇼핑은 협력사들의 온전한 영업환경을 보장할 수 있도록 조속히 사법 대책과 협력사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협력사들과 상생·공존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으로 거듭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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