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안전보건공단은 여름철 정화조, 맨홀 등 밀폐공간에서의 질식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경보를 발령하고 재해예방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산업현장 밀폐공간 작업 중 사망사고는 매년 10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과 장마로 재해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생물 번식이 늘고 철재가 산화해 밀폐공간의 산소 농도가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산소결핍이 아니더라도 환기가 이뤄지지 않은 공간에 불활성가스나 일산화탄소가 다량으로 존재하면 질식사고의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안전보건공단은 위험경보 발령과 함께 작업 현장별 매뉴얼을 제작하고, 자치단체와 관련 협회 등을 통해 맨홀이나 정화조 청소작업 현장에 보급한다. 또 관련 사업장에서 산소 농도측정기와 공기호흡기 등이 필요할 경우 안전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할 계획이다.
류장진 안전보건공단 직업건강실장은 “밀폐공간 질식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원청·협력업체, 작업근로자가 위험정보를 공유하고, 작업장 내 밀폐공간에 대한 안전조치를 실시한 후 작업을 허가해야 한다“며 ”작업 시에는 유해가스 농도측정과 환기설비를 가동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반드시 호흡용 보호구를 착용한 후 구조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여름철 정화조, 맨홀 등 밀폐공간에서의 질식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경보를 발령하고 재해예방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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