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비핵심자산 매각, 사업조정, 경영합리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경영개선 계획을 8일 내놨다. 오는 2018년까지 총 3조500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차와 KCC 등 보유주식과 매출채권, 부동산, 현대아반시스 지분 등 비핵심자산 1조5000억원을 매각하고, 임금반납과 일자리나누기 등 경영합리화 노력을 통해 9000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부 제품사업의 분사 후 지분매각 및 계열사 재편 등 사업조정을 통해 1조1000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3조 6000억원 규모의 비상계획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경영개선계획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1분기 말 현재 134%(별도기준)인 부채비율을 오는 2018년까지 80%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차입금도 같은 기간 6조6000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축소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영개선계획에 따라 경영합리화 노력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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