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충격'에 국제유가 3일연속 급등
2016-06-09 03:53:27 2016-06-09 03:53:27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국제 유가 상승세가 무섭다. 나이지리아 등의 원유 공급이 줄면서 가격에 상승 탄력이 붙었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7센트 오른 51.23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2% 가까이 오른 배럴당 52.45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나이지리아의 원유 공급 차질이다. 나이지리아의 무장단체 '니제르델타 어벤저스'(Niger Delta Avengers·NDA)는 최근 4개월간 송유관 등의 원유 시설을 계속 공격했다. 이로 인해 나이지리아의 산유량이 줄면서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지위도 앙골라에 빼앗겼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원유 비축량은 지난 한 주간(~3일) 320만배럴 줄었다. 시장 예상치 '270만 배럴 감소'보다 많은 양이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하루 1만배럴 늘었지만 유가 상승세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중국의 지난달 원유 수입도 6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