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친환경에너지타운 신규 사업지 6곳 선정
사업·수익모델 다각화해 향후 민간 자율추진 기반 조성
2016-06-09 15:00:28 2016-06-09 15:00:28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 핵심과제인 친환경에너지타운 2016년 신규 사업지 6곳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한 친환경에너지 신규 사업지는 강원 인제, 충북 음성, 충남 보령, 전북 완주, 제주 등 환경부 소관 5개 사업과 충남 서산 산업부 소관 1개 등으로 소관부처 주관으로 각 지자체 별 사업 기본계획 준비기간을 갖고 2~3년에 걸쳐 조성될 예정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환경기초시설 등 남비(NIMBY) 시설에 주민수익 개념을 더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 소득을 창출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모델이다.
 
이번에 선정한 6곳은 환경기초시설(소각·매립·가축분뇨 등)이나 유휴시설(폐교)에 기반해 각 사업지 실정에 따른 사업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 핵심과제인 친환경에너지타운 2016년 신규 사업지 6곳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식 모습. 사진/뉴시스
 
인제군은 기존의 폐기물 소각시설을 증설하고, 음성군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과 태양광발전시설, 바이오 가스를 통해 생산된 전기와 폐열을 유리온실과 찜질방 등 편의시설에 공급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화력발전소에 나오는 온배수를 공급하고 가축분뇨 연료화시설을 통해 고형연료를 생산·판매하고 완주군은 가축분뇨, 음식물 쓰래기를 통해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지역내 도시가스 공급기관에 판매할 방침이다.
 
또한 제주도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인접한 하수슬러지처리시설 건조 열원과 도시가스로 공급해 연료비를 절감하고 서산시는 폐교를 리모델링한 에너지자립 펜션과 주민 공동작업장에 풍력·태양광·지열 등을 공급할 전망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은 2014년 시범사업 3개소를 시작으로 2015년 본사업 10개소를 선정했으며 올해 6개소를 지정해 전체 사업규모가 총 19개소로 확장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선정 사업지를 대상으로 사업·수익모델을 다각화해 민간 자율추진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인 홍천 사업의 성과 등을 바탕으로 해외 적용을 위한 한·중 공동연구, 한국·폴란드 업무협약 등을 통해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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