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 소아와 노인의 온열질환 발생빈도가 다른 연령대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1128명의 온열질환자가 내원했다. 이 중 240명(21.0%)은 입원환자였으며, 95명은(8.5%)은 중환자였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방치 시에는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온열질환자 발생 건수는 7월 중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8월 말부터 급감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소아와 노인의 100만명당 환자 수가 각각 41명, 39명으로 전체 평균(22명)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소아와 노인의 온열질환 발생빈도가 다른 연령대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23일부터 3주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총 65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이 가운데 54명(83.1%)은 실외에서 발생했다.
복지부는 야외활동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낮 시간대(12~17시)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논·밭 혹은 건설업 등 야외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 자주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분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즉시 시원한 곳에서 옷을 벗게 해 체온을 낮추고, 전해질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게 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복지부는 “체온이 40℃ 이상으로 높고 의식불명 등 열사병이 의심되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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