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DLS 가입하면 3개월마다 6.7%지급
은행 후순위채 연계 DLS 선착순 판매
2009-10-20 16:34:1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삼성증권(016360)이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는 은행권 고금리 예금 고객 유치를 위해 본격 나섰다.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지급결제에 이어 은행권과 증권사간 고객 유치전에 불을 지피고 나선 것.
 
삼성증권은 4년 만기 연 6.7% 수익률을 지급하는, 은행 후순위채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을 오는 26일부터 130억원 한도로 선착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우리·하나·신한은행 후순위채와 산업은행채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이들 은행이 부도 나지 않는다면 3개월마다 연 6.7%의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다.
 
만기시에는 투자원금 지급 후 상환된다.
 
삼성증권은 이번 상품 출시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로 은행 신용위험이 낮은 상태인 만큼, 고정금리 수익과 투자의 안정성 확보를 통해 대규모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는 은행권 고객의 유인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은행권은 지난해 10월을 전후로 1년 만기 6%대의 고금리로 예치된 예금 상품들의 만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대략 그 규모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시장 안팎에선 추산하고 있는데, 삼성증권은 이번 상품을 통해 은행권 고금리 예금 대체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 터진 직후인 작년 10월 삼성증권이 판매에 나선 신한·하나·우리은행 후순위채 연계 DLS에도 200억원 모집에 137억원이 몰리면서 그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에도 137억원이 판매됐다는 데에선 당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었다.
 
아울러 이번 상품은 최소가입 금액이 5000만원 이상으로 설정돼, 은행권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고액 예금자를 겨냥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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