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삼성, 새만금 투자 관련 MOU 철회 아니다"
2016-06-20 15:08:05 2016-06-20 15:08:05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기존 MOU(업무협약) 철회 아니다. 새로운 투자계획 있으면 새만금 투자 우선 검토하겠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투자 철회에 대해 삼성 측에 확인한 결과 이같은 입장을 내놓았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1년 정부와 전라북도, 삼성그룹은 새만금 투자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MOU를 통해 삼성은 1단계(2021~2015년)로 풍력발전기와 태양전지, 2단계(2026~2030년) 1단계사업 증설과 에너지스토리지 시스템 등, 3단계(2031~2040년) 연료전지와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화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후 삼성의 새만금 투자와 관련해 전북도는 올해 3월 삼성 측에 구체적인 투자이행의사와 실행계획에 대해 공식적인 의견을 표명하도록 요청하면서 그동안 삼성이 투자를 철회할 것이라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투자 MOU에 대해 삼성 측에 확인한 결과 "기존에 체결한 MOU를 철회한 것은 아니나, 2011년 당시 투자를 결정했던 풍력발전과 태양전지 사업은 사업성 부족으로 철수한 상태이고 현재 주력산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중"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투자계획이 있을 경우 새만금에 투자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은 "삼성이 신규투자 시 새만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앞으로 삼성의 새만금 투자가 현실화 되도록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며 "새만금 투자여건 조성을 위해 부지 및 기반시설 확충, 규제완화 등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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