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줄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71포인트(0.73%) 뛴 1만7804.87에 마감됐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03포인트(0.58%) 오른 2083.25을, 나스닥 지수는 36.87포인트(0.77%) 상승한 4837.21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장 시작부터 강세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1만7946선까지 올라 1만8000선 돌파도 눈앞에 뒀었다.
증시 강세는 여론 조사 결과 브렉시트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됐다.
안전 자산인 금값과 달러화 가치는 떨어졌고 국제 유가는 반등했다. 국체 수익률도 올랐다.
포트 피트 캐피탈의 킴 포레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는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며 "이는 큰 안심의 신호"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오는 23일 브렉시트를 결정할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지난 16일 브렉시트를 반대하던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이 괴한에 습격을 받아 숨을 거둔 이후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소폭 많아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36% 하락한 18.37을 기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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