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유럽 증시가 급등세를 보였다. 금융 업종 주가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20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9% 상승한 2942.88을 나타냈다. STOXX 600 지수도 3.65%(11.89포인트) 오르며 337.67로 마감됐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3.04% 뛴 6204.0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30 지수는 3.43% 오른 9962.02을, 프랑스 CAC 40 지수는 3.50% 상승한 4340.76을 각각 기록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논란인 가운데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과 EU의 유럽기가 나란히 걸려있다. 사진/뉴시스
주가 상승은 지난 16일 조 콕스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이 피살된 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반대 여론이 높아진 것에 영향을 받았다. 브렉시트를 반대한 콕스 의원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을 거두면서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가 커지면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도 올랐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의 상승폭이 컸다. 영국 은행인 로이즈, 더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스탠다드차터드 주가는 4.8~7.6% 올랐다. 독일 도이체방크 주가도 5.89% 뛰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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